[ 이하나 기자 ] 2일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및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오르며 1990선을 돌파했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5거래일째 이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개선돼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3.7을 기록, 전월치(53.2)에서 상승했다. 기준선 50선을 웃돌아 미국 제조업경기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회복 정도를 알 수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의 3월 판매도 기대보다 개선됐다.
대외 지표 호조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중국정부의 경기 부양의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에서 경기부양 기운이 돌면서 국내로 외국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마디지수인 2000에 근접하면 차익실현 매물로 고꾸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인 수급 전망은 밝다는 견해가 많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 강도는 과거 코스피 2000선 돌파 시도가 이뤄졌을 때만큼의 수준"이라며 "수급이 좋은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등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응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