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HMC투자증권은 4월부터 시작되는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낮아진 기대치를 확인하는 실망스러운 시기가 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저평가 매력에 증시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실망은 매 분기 반복되고 있지만 이번 1분기는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팔랐다"며 "특히 전기전자(IT) 업종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가 전체 이익 전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과 중국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 카드가 국내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미국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조정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코스피지수는 1950~2020 수준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할 것"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경기소비재, 의료, 필수소비재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