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40년] 재료연구소, 소재분야 세계 1위 기술…2020년까지 20개 달성 목표

입력 2014-04-01 07:00
[ 강종효 기자 ] 재료연구소(KIMS)는 소재기술과 관련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국가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 세계 1등 기술 20개 달성!’을 비전으로 하는 재료연구소는 1970년대 수출주도형 공업화와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창원산단 지정 2년 뒤인 1976년 12월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출발해 창원산단 40년과 맥을 같이하며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기계공업 및 금속공업기술에 관한 제반 시험·검사와 연구개발 및 조사, 지원’과 ‘개발 기술 보급으로 기계·금속산업 기술과 품질 향상을 통한 기계류의 국산화 촉진’이라는 역할을 맡은 재료연구소는 1981년 한국선박연구소와 통합해 한국기계연구소로 발전했다.

10년 후인 1992년 한국기계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2007년 4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금속, 세라믹, 분말, 복합소재, 표면 및 융합기술 등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소재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VTR 헤드 드럼 개발 △초경공구와 가스터빈용 터빈블레이드 개발 △스폰지 티타늄 양산기술 개발 △투명 전도성 코팅기술 개발 △대면적 세라믹 코팅 기술 △습식공정을 이용한 박막형 알루미늄 전극 제조 기술 △광폭 표면처리용 선형 이온빔 소스 및 공정기술 등 자동차, 가전은 물론 국방, 발전산업, 항공우주산업, 첨단 IT 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여기에 각종 소재 부품의 시험평가 및 표준계측을 통한 기업 지원, 손상원인 분석 및 원자력 발전설비의 공인검사를 통해 국가적 기간설비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기업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시험평가기법의 연구개발로 세계적인 공인 시험평가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전담 연구원을 지정하는 ‘1인 1사 기술후견인 제도’ ‘애로기술클리닉센터 운영’ ‘컨소시엄형 기업지원사업’,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 지원사업’ ‘KIMS 아카데미’ 등 총 18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각종 문제점 해결과 함께 기술지원 활동 및 보유기술 실용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 창원 팔용동에 금속소재 테스트베드 실험동에 대형장비 5종을 갖춰 중소기업이 금속소재나 관련 부품을 시장에 내보내기 전 준양산 규모로 시험·제조할 수 있어 양산화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금속소재 정보를 수집·생성·가공해 수요자 중심으로 보급하는 ‘금속소재정보은행’과 방대하게 흩어져 있는 소재기술 관련 연구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계와 재료, 소재기술백서 등 간행물도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