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뒷심 발휘'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도 계속됐다.
31일 오후 2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23%) 오른 1985.6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9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미끄러졌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970대 초반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1980선을 회복하며 상승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뉴스 발표 이후 하락장이 연출됐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이어가고 기관 매도 규모도 크지 않았다"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3203억 원 어치를 순매수해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쓸어담았다. 개인은 1855억 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투신(1068억 원)을 중심으로 995억 원 어치가 출회됐다.
프로그램으로는 3076억 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349억 원 매도 우위였으며 비차익거래는 3426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기계가 1% 넘는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가 0.60%를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1.21%), 포스코(0.68%), 신한지주(0.64%)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 넘게 빠졌으며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한국전력도 0~1%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전날보다 2.52포인트(0.46%) 빠진 541.5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 원, 97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5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 파라다이스, CJ E&M 등이 1~2% 하락했다.
퍼스텍, 스페코, 휴니드, 빅텍 등 방산주는 2~14%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포인트(0.43%) 내린 106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