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31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시장 재조명 분위기 속에 G2(미국·중국) 발 낭보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8일 코스피지수는 1980선을 재돌파하며 한주를 마무리지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마지막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좁은 박스권에 갇혔던 국내 증시가 반전의 신호탄을 울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주 2000선 돌파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지난 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경기 부양의지를 밝혔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정책 기대 등으로 지난주 신흥국 주식으로 5개월 만에 자금이 유입됐다" 며 "작년 11월부터 이어진 자금 유출로 수급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자금 유입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국내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안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급격하게 떨어진 조선, 여기에 절대적인 주가순자산비율(PRB)도 낮은 철강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출은 0.3%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지난달 국내 경상수지가 있다. 한국시간으로 저녁10시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조기 금리 인상 이슈에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