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 맡으며 남도 삼백리길 걸어볼까

입력 2014-03-31 07:02
금주의 여행 상품


매화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봄을 맞이해 느낌여행사는 '남도 삼백리 매화향기길 트레킹' 당일 상품을 출시했다. 4월은 온화한 날시,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꽃내음이 가득해 걷기여행을 떠나기 좋은 대다. 여러 며소 중에서도 전남 순천의 삼백리 길은 매화 군락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마련돼 봄이 되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트래킹 코스다.

남도 삼백리 길은 총 11코스. 이번 상품에서는 매화군락이 장관인 5코스 중 15km 구간을 걷는다. 오전에는 전남 순천 월등의 희야녹차밭에서 출발해 노고치, 고산마을, 군장마을, 계월리를 거쳐 매화마을로 간다. 이 중 고산마을에서는 '자연생태 환경 속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며 매년 1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군장마을에는 장군바위가 있는데 마을 청년들이 산 아래로 떠민 뒤부터 마을에 장사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산 중턱에 있는 반석 위에 장군 발자국이 박혀 있고, 200m쯤 더 가면 용마를 매어 둬서 생겼다는 용마 발자국을 볼 수 있다. 계월리 '향매실마을' 일원을 지날 때면 드넓은 매실 밭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완연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총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 4월5일과 6일 두차례 출발하며, 성인 6만7000원, 소인 6만4000원이다. (02)777-9881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