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20대男 시신 떠올라 '당혹'

입력 2014-03-31 00:56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2'의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포대교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2시께 '어벤져스2' 촬영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마포대교 교각 인근에서 시신을 인양했으며, 해당 시신은 열흘 이상 심하게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서나 신분증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신원 파악 중이라 밝혔다. 또한, 사인은 조사 중이긴 하나 이번 '어벤져스2' 촬영과는 무관한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포대교는 '어벤져스2' 촬영으로 인해 6시부터 17시 30분까지 1.6km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은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4일까지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촬영으로 인해 영화 팬들에게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벤져스2'는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아이언맨' 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시리즈의 크리스 헴스워스, '어벤져스'에서 헐크 역할을 맡은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의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과 더불어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했다. 국내 배우 수현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