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 이상화 시구가 화제다.
29일 오후 2시 MBC에서 생중계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잠실 홈 개막전에 시구자로 이상화 선수가 나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의 주인공인 그녀는 이날만큼은 36번 등번호가 새겨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등장했다.
MBC 카메라는 이상화 선수의 하체를 포착했고,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상화 선수의 하체 힘을 언급하며 "마음 먹고 소프트볼을 하면 대단할 것"이라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시구를 위해 두산 베어스의 마스코트 철옹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운드에 선 이상화 선수는 모자를 벗고 야구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이어 이상화는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합니다. 두산 파이팅"을 외친 뒤 두산 포수 양의지를 향해 공을 던졌다.
이상화는 좌우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잡을 만큼 정확한 제구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내다.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개막전 시구에 나섰다. 비 정치인 출신으로 개막전 시구를 2회 이상 한 사람은 박철순 전 OB 베어스 선수와 이상화가 유일하다.
프로야구 이상화 시구에 누리꾼들은 "프로야구 개막전 이상화 시구, 멋져요" "프로야구 개막전 이상화, 못하는 게 없네요" "프로야구 개막전 이상화 시구, 최고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