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버스사고가 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확인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가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가 피로한 상태로 졸음운전을 하다 1차사고가 발생한 것에 당황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사고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 “피로가 쌓인 염씨가 신호위반을 하고 진행 신호로 변경됐음에도 출발하지 않는 등 졸음운전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블랙박스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찰 측이 송파 버스사고의 원인으로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거론하는 이유는 당시 운전자의 마라톤 참가. 사고 버스 운전자 염아무개(60)씨가 사고 사흘 전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측은 염씨는 사고 당일에도 18시간 가까이 장시간 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파 버스사고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한 버스가 추돌 사고를 일으켜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대형사고를 가리킨다.
송파 버스사고의 원인이 기사 졸음운전 때문이라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파 버스사고, 정말 졸음운전일까" "송파 버스사고, 진실이 궁금해요" "송파 버스사고, 졸음운전 믿기 어려워" "송파 버스사고, 동영상 다시 확인해봅시다" "송파 버스사고, 블랙 박스 우리도 봅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