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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이름을 날렸던 모비클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p> <p>28일 모비클은 주총을 열어 이름을 '포투락(potluck)'으로 바꾸었다. 경영진도 바꾸었다. 신임 대표는 황원태 전 파티게임즈 사업본부장이다.</p> <p>주총이 열린 곳은 모비클의 2대 주주인 파티게임즈가 입주해 있고, 모비클이 최근에 이사 온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79길 6 JS타워였다.</p> <p>
모비클에서 포투락으로 이름을 바꾼 새 회사 주주는 1대가 35.1%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에 이어 2대 주주가 파티게임즈 30%, 그리고 모비클 전 대표인 정희철 외 기타 지분, 일본 모바일회사인 그리 5% 등이다.</p> <p>모바일게임으로 피처폰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모비클은 한때 게임빌, 컴투스에 이어 업계 3·4위 업체로 인식되었다. 특히 '카오스베인' '베네치아스토리' '스페셜포스'로 잘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와 일본의 게임사 그리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받았다.</p> <p>하지만 창업을 했던 홍대 앞에서 선릉으로 이사로 왔지만 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생태계의 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처에 실패하며 회사가 축소되며 고전했다. 급기야 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가 파티게임즈로부터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억 원의 투자금을 수혈하고 회사 경영까지 일임했다.</p> <p>
모비클은 투자유치 이전 구조조정을 단행, 현재 55명의 개발진이 남아 '열혈강호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합병이 아니고 독자 개발을 보장한다. 하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도 있다. 지스타 2012에 출품했지만 아직 선보이지 못한 '토이배틀'과 개발중인 '열혈강호 모바일'과 새 프로젝트로 알려진 '카오스베인2' 등이 과연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것.</p> <p>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당시 파티스튜디오)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아이러브커피'를 빅히트시켰다. 지난해 초에는 100억원을 투자하며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셔로의 변신했다. 신생 모바일게임사 중에서 개발사 투자, 퍼블리싱 사업 등에 가장 활발한 회사로 잘 알려졌다. </p> <p>파티게임즈가 투자-퍼블리싱한 퍼플 랩의 슈팅 RPG '무한돌파 삼국지', 누스랩의 SNG '쉽팜인슈가랜드' 등은 게임업계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p> <p>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비클이 경영진과 회사 이름까지 바꾸며 심기일전한 것 같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파티게임즈라는 새 후원자를 얻었다. 이제 개발력과 퍼블리싱이 제대로 만난 만큼 제대로 성공 공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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