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이후, 공기업·대기업·금융권 중심으로 확산
인바스켓, 역량평가 관련 전문 교육·컨설팅 제공
[이선우 기자] 프리젠테이션, 롤플레이, 그룹 디스커션, 행동사건면접(BEI), 인바스켓 등…
이상은 최근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역량평가 도구들이다. 평가 대상자의 행동특성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분석하는 역량 평가·면접 방식은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 기업과 기관이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인재 발굴 시스템이다.
2008년 문을 연 인바스켓(대표 김용욱)(사진)은 이러한 역량 평가·면접 분야의 교육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용욱 대표가 역량평가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은 국내에서는 고위공무원 선발에 역량평가 방식이 처음 채택됐던 시기다.
"당시에는 역량평가나 역량면접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때였지만 머지않아 이와 관련된 전문 서비스와 교육 등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과감히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김 대표의 예상처럼 이후 국내 역량평가 시장은 빠르게 커져갔다. 2008년 서울시, 2010년 한국전력 등 공기업에 이어 대기업과 금융권 등에서 앞다퉈 역량 평가·면접 방식을 통해 인재발굴에 나섰다. 최근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융·복합 창조형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바스켓의 장점으로 김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꼽았다. 국내 역량 평가·면접 분야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경험은 물론 기관별 역량평가 유형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해당 기업이나 기관의 특성에 따라 제공되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도 인바스켓의 장점이다.
김 대표는 "기업, 기관마다 업무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분야에 맞는 교육과 컨설팅이 제공되어야 한다"며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기관별 맞춤형으로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바스켓은 현재 역량평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www.inhbasket.net)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4천 여명이 활동 중인 이 곳을 통해 관련 최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