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이성민 “딸을 생각하며 연기하진 않았다”

입력 2014-03-28 17:55
[최송희 기자] 배우 이성민이 딸을 가진 아버지의 입장으로 ‘방황하는 칼날’을 본 소감을 전했다.3월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언론시사회에는 이정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정재영, 이성민, 서준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성민은 “정재영이 죽은 딸의 비디오를 목격하는 장면이 있다. 딸 가진 아버지의 입장으로 그 장면이 굉장히 마음이 아프더라. 한 번도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내가 상현(정재영)이었다면 나 역시 같은 행동을 취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영화를 찍을 대딸을 생각하며 연기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밸런스’였다”며 “상현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 관객들이 치우치게 될 것 같았고, 형사의 입장으로 냉정하게 연기하면 묘한 여운이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딸을 가진 아버지인 것이 나타났던 모양이다”라며 “아버지의 입장으로 무섭고, 마음 아파서 영화에 깊이 집중하진 못하겠더라”덧붙였다.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백야행’ ‘용의자X’를 집필한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했다. 내달 10일 개봉.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인터뷰] 포미닛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 채림 열애 인정, 中 배우 가오쯔치와 3개월째 만남 “결혼은 아직” ▶ ‘응급남녀’ 나르샤-김강현 카메오 출연, 남다른 케미스트리 ‘폭소’ ▶ [w위클리] ‘금요일엔 수다다’ 이동진-김태훈, 금요일을 부탁해요 ▶ [포토] 지드래곤 '빙속여제 이상화 스케이팅 자세 완벽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