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이 잠에서 깨면 세계를 진동시킬 것"

입력 2014-03-28 10:3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며 "이 사자는 평화적이고 온화하고 문명의 사자"라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파리에서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 기념대회 강연을 통해 "중국은 잠자는 사자"라며 "만약 잠에서 깨기만 하면 세계를 진동시킬 것"이라는 나폴레옹의 명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자신이 주창한 '중국의 꿈'과 관련,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세계인에게 위협이 아니라 기회를, 혼란이 아니라 평화를, 퇴보가 아니라 진보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중국이 평화적 발전의 길을 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공자의 '지천명'에 비유하면서 "높은 곳에서 멀리 보고 서로 이익이 되고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호 존중과 호혜공영, 세대 간의 우호, 개방적·진취적 태도, 밀접한 협력 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강연에서 중국 속담과 프랑스의 속담 등을 자주 거론했으며 몽테스키외, 루소 등 10여명의 프랑스 철학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저작으로부터 많은 교훈과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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