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200만마리를 넘어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24일 해남 송지 씨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79농가에서 202만2000여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영암이 32농가에 75만8000마리, 나주가 26농가 68만6000마리, 함평 8농가 19만7000마리, 해남 5농가 7만2000마리 등 7개 시군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전남에서 발생한 AI로 당시 살처분됐던 323만6000마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피해 규모다.
2010년 12월 29일에 발생한 AI는 이듬해 5월 16일까지 무려 139일간 지속했으며 158농가에서 323만6000마리가 살처분돼 보상금 291억원을 포함 모두 358억원의 피해가 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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