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재산공개]신라석탑·소나타만 7대 보유…이색재산 눈길

입력 2014-03-28 09:00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1868명의 재산내용을 보면 부동산·예금·주식 등 일반적인 재산 외에 특허권·유물·가축 등 이색 재산이 눈에 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자기 60점, 신라시대 석탑, 고려시대 청동금고, 금동좌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유물 가치를 모두 합하면 10억원이 넘는다.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1980년대 발행한 우표 60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이외에 1988년식 포니 자동차(18만원)를 신고한 유환준 세종시의장, 주유탱크차 3대를 가진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운전교습용 봉고 등 차 14대를 보유한 김영기 경북도의원이 이색재산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재 전남도의원은 어머니가 소나타(2006∼2010년식)만 7대를 가졌다고 신고했다.

오균호 전북도의원은 4억원에 달하는 돼지 1600두, 장재영 전북 장수군수는 한우 237두를 보유했다.

고남종 충남도의원과 임영규 전남도의원은 각각 1억원대의 태양열시설을,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 정만규 경남 사천시장은 어업권과 어선을 소유했다.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은 브라질정부의 채권 31주를 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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