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의 재산은 약 -7억원으로 주요 고위 공직자 가운데서 가장 적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박 시장의 재산은 -6억8601만원이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3억1056만원에서 2012년 -5억9474만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9127만원이 더 감소했다.
박 시장의 신고액은 차관급 이상 정무직과 1급 공무원, 광역자치단체장 등 주요직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다. 재산 공개가 의무인 1868명의 전체 공직자로 범위를 넓히면 두 번째로 적다.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전체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박 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본인 소유의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논(3500여㎡) 4603만원, 배우자 명의의 2005년식 체어맨 자동차 818만원, 본인·배우자·자녀의 예금 5381만원 등이다.
본인 예금은 701만원 증가했고 배우자와 자녀 예금은 각각 2361만원과 389만원 감소했다.
박 시장과 가족은 현재 은평구 공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자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이 신고한 채무액은 총 7억9403만원이다. 이는 1년 전에 밝힌 채무액 7억2169만원보다 7234만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박 시장은 지난해 출판물 인세 등으로 총 2508만원의 저작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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