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대신증권은 28일 비상교육이 교육부의 교과서 가격인하 명령으로 실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1만4000원으로 30% 낮췄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교육부는 올해 출간된 검정 교과서 30종 175개 도서 중 171개 도서에 대해 가격을 34.8~44.4% 인하하라고 해당 출판사에 명령했다.
대신증권은 비상교육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10%, 36%씩 낮춘 1201억 원, 173억 원으로 조정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비상교육의 고등 교과서(17종, 23개)와 초등 교과서(3종, 4개)도 대상에 포함된다"며 "출판사들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등 교과서는 이번 가격인하 명령 대상이 아니지만 중·고등 교과서 간 가격 불균형을 고려할 때 향후 교육부가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