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LG전자는 2014년 UHD(초고화질) TV의 대중화를 앞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UHD TV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105인치형 곡면 UHD TV를 비롯해 79, 65, 55, 49형 곡면 UHD TV도 올해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77, 65형 울트라HD 곡면 OLED TV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LG 울트라HD TV는 IPS 패널을 적용해 색 정확도가 높고 시야각이 넓다. IPS 패널은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 속도 덕분에 UHD TV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대화면일수록 측면에서 볼 때 색 왜곡과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의 잔상 효과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LG UHD TV는 독자적인 화질 칩과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을 적용해 보다 완벽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HD, 풀HD 영상도 UHD 화질로 자동 보정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화질을 선사한다. 화질 보정단계를 최대 6단계로 세분화해 정교하고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화질에 걸맞게 음질도 강화했다.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인 하먼과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사운드를 선보인다. LG UHD TV는 균형 있는 음향과 넓은 재생 대역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멀티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 기존 좌우 입체 효과에 상하 입체 효과를 더했다.
105인치형 곡면 UHD TV는 21 대 9 화면비를 구현했다. 21 대 9 화면비는 주로 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시네마스코프 비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TV에서도 느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홈시어터 수준인 7.2채널 150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몰임감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UHD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콘텐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홈쇼핑 업계 등과 함께 UHD 콘텐츠 제작 펀드를 조성한다. 이 제작 펀드로 2D(2차원)뿐 아니라 3D UHD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케이블TV 업계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UHD 상용 방송인 ‘UMAX’를 별도 셋톱박스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TV에 탑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C&M 케이블TV’ 앱 제공을 시작으로 연내 다른 케이블 TV업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지상파 방송, IPTV 업계와도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 운영체제(OS)를 탑재한 2014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도 대거 출시한다. CES 2014에서 첫선을 보인 웹OS 플랫폼은 ‘CES 2014 혁신상’을 비롯해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웹OS를 적용한 LG 시네마3D 스마트 TV는 TV의 본질인 빠르고 쉬운 사용성을 강조했다. 웹OS 플랫폼은 ‘간편한 전환’ ‘간편한 검색’ ‘간편한 연결’ 등을 앞세워 기존 스마트 TV와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