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SDI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중대형 2차전지의 동력(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1조1500억원, 영업적자는 1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소형 2차전지 단가인하폭이 예상보다 크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경우 출하대수 증가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외 측면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감소로 지분법이익이 줄고, 삼성엔지니어링 지분매각으로 배당수익 역시 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난해와 같은 중대형 2차전지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ESS에서의 흑자전환, BMW i3의 판매호조, 자동차용 2차전지의 추가 수주 소식 등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