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 사업의 개선이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7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모든 국내 채널이 개선세에 있고, 고성장을 구가하는 디지털·면세 채널도 2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 8년간 적자 상태인 해외 사업은 올해 흑자전환하고 내년부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고성장에 따른 이익 규모 증가와 미국 및 프랑스 법인의 적자폭 감소, 그리고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2015년부터 안정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류 열풍 재개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중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아이오페가 색조브랜드 상위 6위에 진입했다. 한류에만 의존한다면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나, 아모레퍼시픽은 오랜 시간 중국 사업 확장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