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종근당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분할 당시 16.7%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10.8%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부진했던 주가는 올 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11.3% 상승했으며 최근 1개월 주가 수익률은 1.3%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분할로 인한 일회성 비용 탓에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121억 원에 그쳤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5.4% 증가한 1360억 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57억 원으로 전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25억 원), 위염 치료제 '유파시딘'(9억 원)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독감 유행에 따른 '타미플루'(83억 원)의 판매도 호조"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외형 증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는 크지 않다"며 "'타미플루' 매출 증대로 원가율이 1.6%포인트 높은 45.2%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관비율은 43.3%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분기 9.3%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