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로를 비롯한 교량과 도로, 부산시민공원 용두산공원 등 공원, 자갈치시장 등 상가, 장사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6개 분야 21개 시설을 관리한다.
공단은 지난해 광안대교 개통 10주년을 맞아 1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0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교량에 설치된 경관조명 중 세계 최대 규모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매일 밤 아름다운 빛의 쇼를 즐길 수 있다. 광안대로 위에서 발생하는 재난·재해사고 정보를 1분 안에 전광판을 통해 전달하는 ‘원터치 상황전파 시스템’을 운영,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
올해부터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산시민공원도 관리하게 됐다. 공단은 모든 공원마다 특색에 맞춘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테마화단 조성, 숲속 야외음악회, 자연생태 문화체험교실, 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적인 산불 관리를 위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대공원 백양산에 스마트 산불 방지 시스템인 ‘산불지킴이’도 구축했다. 올해는 중앙공원 및 대신공원 등산로, 금강공원, 시민공원 등에도 고화질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폐휴대폰을 재활용한 이 시스템은 태양열 전지를 통해 얻은 전력으로 가동된다. 산불감지센서, 조명, 고화질 블랙박스, 휴대폰 무선영상전송장치 등을 갖춰 산불 예방은 물론 산불 감시, 조기 발견과 초동 진화에 큰 효과가 있다.
공단은 고객 감동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사시설인 영락공원에서는 ‘친환경 새 화환’ 개발·보급에 나섰다. 장례식 직후 대부분 버려지는 대형 조화를 작고 친환경적인 모델로 개발해 조화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일회성 폐기물을 줄였다.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무인안내기와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사관리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안전행정부 주관 지방 3.0 선도과제 공모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공단은 시민회관의 소외계층 무료 객석나눔운동, 기술직 직원들의 전기·시설 수리 등 집고치기 운동, 공원직원들의 수목전정 봉사활동 등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