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MBC 드라마 '기황후'가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에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질문한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드라마 '기황후'가 10.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4위에서 3계단이나 상승한 결과이다.
'기황후'는 37년간 원나라를 지배한 고려 출신 기승냥(하지원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 40~50대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KBS2 '내 딸 서영이' ,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세 번째로 MBC '무한도전'을 누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1월까지 11개월 연속 1위를 달리던 '무한도전'(9.9%)은 2개월 연속 2위에 머물며 주춤했다. 지난 해 10월 13.0%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
올초 '조선미녀삼총사'로 스크린에 복귀했던 하지원은 전작인 '제7광구'에 이어 다시 혹평 세례를 받은 바 있지만, 이번 '기황후'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를 계기로 체면을 차리게 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기황후, 대단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나는 처음 듣네", "기황후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이견 없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