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약] 바이엘·화이자, 장기피임약 잇단 출시

입력 2014-03-25 07:00
제이디스, 3년간 효과 지속
사야나, 주사 한번에 3개월 피임


[ 이준혁 기자 ] 제약사들이 최근 잇따라 장기 피임요법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최근 시술과 제거의 편의성을 높인 자궁 내 삽입 피임시스템 ‘제이디스’를 국내 출시했다. 기존의 호르몬 피임법과 자궁 내 장치의 장점을 혼합한 T자 모양의 자궁 내 삽입관이다. 최대 3년 동안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르몬 함량이 낮고 삽입관이 얇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비교적 적다. 연령, 출산 여부, 비만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제거 후에는 여성의 가임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이자도 새로운 개념의 주사피임제 ‘사야나’를 내놓았다. 1회 투약으로 3개월간 피임이 가능하다. 피임 장치가 아닌 약물임을 감안할 때 기존의 경구용(먹는 약) 피임약보다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야나는 3개월(12주에서 14주)에 1회씩 앞쪽 넓적다리 또는 복부에 주사하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