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시장 부활 이끌 LF소나타, 마침내 공개…가격 경쟁력마저

입력 2014-03-25 00:47
수정 2014-03-25 04:48

현대자동차가 '야심작' 7세대 LF소나타(쏘나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소나타의 최신작 LF소나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발표회에서 LF소나타의 고급형 가격(옵션 제외)을 3000만원 이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비 정정으로 인한 사전계약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가격 인상분 또한 없애기로 했다.

현대차가 발표한 LF소나타의 가격은 2.0 CVVL 모델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 2.4 GDi 모델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이달 초 사전계약을 받으면서 공개한 가격(2270만~3010만원)보다 약 20만원 정도 낮아진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소나타와 비교하면 차값이 45만원에서 75만원 인상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50만원 이상의 가격 혜택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F소나타의 이 같은 가격은 당초 업계 예상치보다 낮아진 것이서 이목을 끌었다. 경쟁사인 한국GM이 중형 세단 말리부 디젤의 가격(2703만~2920만원)을 3000만원 이하로 책정한 대목도 '디젤보다 싼 가솔린 소나타'의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나타 2.0은 최고출력 168마력과 최대토크 20.5kg·m, 쏘나타 2.4는 193마력과 25.2kg·m의 최고 성능을 낸다. 연비는 각각 12.1㎞/ℓ, 11.5㎞/ℓ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 여름부터 미국 등 해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내수는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22만8000대를 판할 계획. 이어 내년에는 국내(8만9000대)와 해외(24만9000대)를 합쳐 총 33만8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