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첫날 '성공적'…5.9kg 매매·거래대금 2.8억

입력 2014-03-24 15:17
[ 이민하 기자 ]
KRX금시장이 첫날 거래를 무사히 마쳤다. 첫날 금 1g 가격은 4만6950원에 시작해서 같은 수준에서 끝났다.

24일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기준가격보다 620원(1.34%) 상승한 4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량은 5978g이며 거래 대금은 2억807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첫 거래는 종가와 같은 4만695원에 체결됐다. 첫 거래량은 562g, 거래대금은 2638만5900원이었다. 이후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4만74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차차 상승폭을 반납, 시초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지속했다.

첫날 시초가의 기준가격은 지난 주말 국제 선물 시세를 반영해 설정됐다. 이후 개장가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제한폭 내에서 개장 전 1시간 동안 호가를 받아 개장가를 결정한다.

KRX금시장은 금 현물을 1g 단위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귀금속?보석산업의 발전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발표한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거래소는 KRX금시장을 개설, 운영전반을 책임진다. 금지금(골드바)의 보관?인출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실물 금의 품질인증은 한국조폐공사가 맡는다. 한국증권금융은 금현물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업무를 담당한다.

시장참가자는 대신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8개 증권사 일반 회원과 실물사업자인 자기매매회까지 총 57개 회원들로 구성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 회원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한편 KRX금시장은 이날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개장식을 열고 오전 10시부터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식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금 관련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