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악플러 법적 대응 선포…댓글 어땠길래 '충격'

입력 2014-03-24 14:33

송윤아 설경구

배우 송윤아가 결혼과 관련한 허위 댓글과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24일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송윤아씨의 법률 위임을 받아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에 따르면 송윤아는 설경구와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송윤아는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 차차 정상을 찾길 기다렸다. 그러나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고,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세종은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세종 측은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3월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악성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어 "늘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송윤아씨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 본건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입장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