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인 조만간 법원에 선정 요청...작년 한국IBM에 500억 매각 타진
이 기사는 03월24일(08: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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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회계법인이 내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 관리인은 조만간 법원에 IT사업부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해달라고 법원에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딜로이트안진, EY한영,대주 등 회계법인과 증권사 등 총 4곳이 제안서를 냈으며 이번주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삼정KPMG가 최종 낙점됐다”며 “법원도 특별한 법률적 하자가 없으면 삼정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부는 전체 매출 중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사업부로 동양시스템즈가 전신이다. 작년 한국IBM에 500억원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동양증권과 동양, 동양매직, 동양생명 등의 계열사 IT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IT아웃소싱 업무도 맡고 있다. 보험 및 증권 등 2금융권의 IT운영 능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연간 매출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달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부 분할 매각 계획안을 허가했다. 회생 조사위원인 대주회계법인은 지난달 9일 열린 1차 관계인집회에서 동양네트웍스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219억원 가량 더 크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동양네트웍스는 IT사업부와 웨스트파인 골프장을 팔아 부채를 탕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고, 웨스트파인골프장은 최근 새한STM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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