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입력 2014-03-24 13:58
이재정(70) 전 통일부 장관은 24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김상곤 전 교육감이 지사에 출마한 지금, 극단적인 성향의 여권 인사가 출마하는 등 경기교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친일사관을 가진 교육감이 등장해 친일 역사교과서 파문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망설이고 고심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를 "진실과 거짓, 교육과 반교육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시민·민주·평화교육'을 경기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김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 정책을 계승해 "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 창의적 프로그램 개발과 협동·생활교육, 교사를 섬기는 교육감 등도 함께 제시했다.

'정치인'이라는 상대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19세 때 무상학교 설립, 유치원 운영 경력,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 성공회대 교수 경력 등을 들어 '정치적 역량을 갖춘 교육자'라고 설명했다.

대한성공회 사제 출신의 이 전 장관은 16대 국회의원, 참여정부 통일부장관, 국민참여당 대표, 성공회대 총장과 교수를 거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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