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레전드 카드를 한번 뽑아볼까요? 양준혁 선수가 나왔네요. 어때요, 참 쉽죠?'</p> <p>3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컨벤션 홀에서 세가가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 매니저(이하 프야매)'의 비전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2014년 프야매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공개하고,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p> <p>게임 속 '재계약 시스템' 폐지와 '스타 카드' 시스템 추가를 포함한 확 바뀐 업데이트 내용과 엔씨소프트와의 적극적 콜라보로 '블레이드&소울'의 진서연이 프야매 속 부매니저로 나오는 등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저들이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레전드 카드 선수들이 소환되었기 때문.
</p> <p>GM매표소는 게임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무대 위로 올라와 '달라진 레전드 카드 뽑기에 대해 보여주겠다'며 천연덕스럽게 말하고는 양준혁-박재홍-마해영-이순철 해설위원을 실제로 소환했다. 유저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p> <p>■ 이순철 해설위원 '아들 이성곤 선수가 프야매 매일 한다'</p> <p>네 명의 레전드가 나온 무대 위에서, 김민아 아나운서와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김 아나운서는 타격왕이라 불리는 마해영 해설위원에게 99년도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마 해설위원은 '돌아가고 싶은 해다. 잊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두었다'고 이야기했다.</p> <p>
이어 'LG 시절 정말 못했다. 항상 죄송스럽다. 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며 이론적으로 파고들 시간이 있었다. 그 이후에 오히려 많이 늘었던 것 같다. 지금 당장 현장에 돌아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p> <p>양준혁 해설위원에게는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를 뽑고 싶은지 묻기도 했다. 그는 '마해영 선수를 찍겠다. 삼성에 있을 때부터 항상 4번은 마해영 선수였다. 나에게 가장 익숙한 4번 타자는 마해영 선수뿐이다'고 말했다.
</p> <p>그렇다면 양준혁 해설위원이 뽑은 그의 뒤를 이을 선수는 누가 있을까? 그는 '두산의 김현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선수 생활 중 7년을 활용하지 못했다. 최고 안타 2318개를 기록했는데, 김현수 선수의 경우 3000개까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p> <p>이번 프야매 업데이트에도 적용된 '커리어 하이' 카드처럼, 박재홍 해설위원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커리어 하이는 언제일까?
</p> <p>그는 '2000년도인 것 같다. 두 번째 타점왕을 기록했다. 그때가 좋았다. 유니폼을 입을 때는 몰랐던 것을, 벗으니 느낀다. 지금도 배우는 과정에 있다. 좋은 해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회상에 젖어들고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p> <p>일명 팬들 사이에서 '모두까기 인형'으로 불린다는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김민아 아나운서는 '같이 방송하는 저를 포함해 카메라, 방송, 관중까지 모두 까는 걸로(?) 유명하다. 오늘 행사에서는 무엇을 지적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순철 해설위원은 '절대 까는 게 아니다. 보듬는 것이다'라며 부인하기도 했다.</p> <p>
레전드 카드로 선정되었는데, 혹시 프야매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순철 해설위원은 '물론이다. 아들(이성곤 선수)가 매일 게임을 한다. 야구 선수인데, 야구를 하면 되지 왜 게임을 하느냐 묻자 '재밌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야구를 못하니 게임을 열심히 하려며 다독여(?)주었다'고 이야기해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p> <p>■ 마해영 해설위원 'NC 다이노스 외국인 카드 기대된다'</p> <p>
네 명의 해설위원에게 이번 시즌, 어떻게 야구를 관람해야 재밌을지에 대한 팁을 물었다.</p> <p>양준혁 해설위원은 '변수가 있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판도는 점치기 어렵겠지만, 그만큼 알차고 재밌게 전개될 것 같다. 지난 시즌 SK를 밀었다가 큰코다쳤기 때문에, 오늘은 말을 아끼겠다'고 이야기했다.</p> <p>마해영 해설위원은 '성적이 안나오면 감독들이 대거 교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의 4연패가 가능할지, 넥센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카드 4명이 어떨지를 중점으로 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p> <p>
박재홍 해설위원은 '항상 이맘때쯤 되면 예상을 많이 한다. 그런데 편하게 보는 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지난해 SK의 4강 탈락을 맞췄는데, 올 시즌은 말을 아끼려고 한다. 그래도 살짝 예상해보자면 넥센과 삼성 이 두 팀과 SK도 살짝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p> <p>마지막으로 이순철 해설위원은 '누가 4강에 들어가는지 예상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SK와 롯데, 넥센, 삼성과 이 밑에서 LG가 자웅을 겨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p> <p>이어서 추첨을 통해 프야매 유저 4명에게, 모든 해설위원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즉석 추첨을 통해 서버에 경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프로야구 매니저' 스타 영입 등 대규모 업데이트
강상용 실장 '4살 프야매, 다시 원점서 시작할 것'
뭐? 블소 진서연이 '프로야구매니저' 부매니저!
확 달라진 '프야매' 재계약 폐지-UI 전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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