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W)’가 최근 1순위에서 대부분 평형이 마감되는 등 올 들어 부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성공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업체들이 부산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 이수건설 등 5개 업체가 4~5월 중 부산에서 3400여가구의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부분 중소형 평형이다.
SK건설은 내달 구서동에서 ‘구서 SK뷰’(정면도) 287가구를 분양한다. 구서동은 금정산, 온천천 등이 있는 전통 주거지역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DS종합건설과 협성도 이르면 내달 초 서면과 가까운 범천동에서 630가구 규모의 ‘서면 DS협성 엘리시안’을 선보인다. 전용 30~62㎡의 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이수건설은 연산동에서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올 들어 분양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세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8.4%로 서울(62.7%)과 수도권(64.0%)보다 높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와 용호동 ‘더블유(W)’ 등이 최근 1순위에서 대부분 청약이 마감됐다”며 “전세입자의 매매 전환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신규 분양시장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