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3곳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 공개 조치 등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회장은 21일 열린 그룹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CJ E&M, CJ CGV, CJ오쇼핑 등 3곳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GLS(통합), CJ시스템즈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은 계속 맡는다.
이 회장의 임기는 CJ㈜와 CJ제일제당의 경우 2016년 3월, CJ대한통운·GLS는 2014년 12월, CJ시스템즈는 2015년 3월까지다.
CJ제일제당은 또 이날 주총에서 제약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하는 자회사의 명칭을 CJ생명과학에서 CJ헬스케어로 변경했다.
CJ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CJ헬스케어를 제약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철하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CJ오쇼핑도 주주총회를 열어 변동식 CJ오쇼핑 공동 대표이사, 허민회 CJ 경영총괄, 허훈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해선 CJ오쇼핑 공동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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