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다우지수 108.88P↑ …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

입력 2014-03-21 06:47
수정 2014-03-21 12:02
[ 이하나 기자 ] 20일 미국 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를 반기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8.88포인트(0.67%) 오른 1만6331.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4포인트(0.60%) 뛴 1872.0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68포인트(0.27%) 오른 4319.29를 기록했다.

전날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시사 발언으로 하락했으나 과민반응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즈(FT) "올해 안에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내년쯤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큰 그림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연초 지표가 부진에 경제회복 기조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은 미 경제에 대한 신뢰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측치를 밑돌았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 건을 기록, 시장 예측치 32만5000건을 밑돌았다.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도 올랐다. 미국 민간경제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 0.2%를 웃돌았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부진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폭설과 한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총 460만 채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가 2.7% 뛰었다. AT&T는 3.4% 뛰며 통신주 상승을 주도했다. 야후는 2.1%, 페이스북은 1.8%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