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생…혁신기술협의회 출범

입력 2014-03-20 20:43
피에스텍 등 30곳 참여
제조·기술·경영 컨설팅


[ 박영태 기자 ] 삼성전자는 20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피에스텍 에이투텍 컴퍼니원헌드레드 에프에스기어 등 17개 기술 중소·중견기업을 새로 참여시키는 등 모두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제5기 혁신기술기업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혁신기술기업협의회는 삼성전자가 혁신 기술과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발굴을 위해 5년째 운영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다.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 등을 통한 기술개발자금 지원,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제조·경영·기술분야 컨설팅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지원한다.

5기 회원사는 총 30개사로 피에스텍 등 17개사가 신규로 참여했다. 에이투텍(브라우저 플랫폼), 컴퍼니원헌드레드(멀티코어 CPU 가속기), 에프엑스기어(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기업 9개사가 포함된 것이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과 달라진 점이다. 삼성전자와 거래가 없던 25개사도 회원사로 참여했다.

혁신기술기업협의회에는 지난해까지 총 56개사가 참여해 70건의 신기술 공동 개발과 제품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올린 신규 매출은 1조2600억원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와 회원사 간 아이디어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적극 발굴하자”며 “삼성전자도 협업을 통해 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