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테크윈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반도체 장비(IMS)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4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한섭 연구원은 "1분기 삼성테크윈은 매출 6576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적자는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한 것이어서 각 부문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워시스템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기 시장이 2012년 2만 대에서 2032년 4만대로 성장하고 이 중 교체 수요가 1400만대를 차지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며 "항공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테크윈에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LNG 선박용 가스 압축기가 세계적 선급 인증 기관 DNV 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 또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삼성테크윈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는 건 아니다"며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