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영토전쟁] 소니 A6000…초고속 11연사에 자동초점 기능 '탁월'

입력 2014-03-20 07:00
[ 김태훈 기자 ] 소니코리아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A6000’은 빨라진 자동초점(AF)과 초고속 11연사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급 카메라에 탑재하는 2430만화소 이미지 센서와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무선랜(와이파이)과 근접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한 번의 터치만으로 파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빨라진 자동초점

A6000에는 고급 제품인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사용하는 2430만화소 대형 CMOS 이미지센서(CIS)를 넣었다. 초보자들도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과 풀 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인접 화소 사이의 틈을 없애는 새로운 갭리스(gapless on-chip) 기술을 적용해 집광 효율성도 높였다. 해상도와 감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노이즈를 낮추는 데도 장점을 발휘한다.

소니의 최고 사양 렌즈교환식 카메라(A7, A7R)에 사용하는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인 비온즈 엑스(BIONZ X)도 탑재했다.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하고 최대 감도(ISO25600) 범위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AF 기능이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는 179포인트 위상차 검출 AF와 25포인트 콘트라스트 검출 AF를 결합해 역대 가장 많은 AF 포인트(25+179포인트)를 사용한다. 92%의 넓은 자동초점 커버리지를 갖춘 초고속 듀얼 AF를 이용해 0.06초 만에 초점을 잡아낼 수 있다. 초당 연사속도도 11장에 달한다.

NFC 이용해 스마트기기로 파일 전송

무선랜과 NFC를 이용해 주변의 스마트기기와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PC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연결할 수 있고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별도의 망 접속 없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원터치 리모트 기능도 내장했다. NFC로 연결된 스마트기기를 리모컨처럼 이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쉽게 셀프 촬영이나 단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6000에는 비구면 렌즈 4개로 구성된 밝고 선명한 신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트루파인더(Tru-Finder)를 적용했다. 초점과 노출 등 결과물을 미리 예측해 정확한 촬영을 할 수 있다. 뷰파인더를 보면서 빠르고 손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모드 다이얼, 컨트롤 다이얼 기능은 메뉴 상단에 배치했다.

다양한 기능을 넣으면서도 A6000의 무게는 285g에 불과하다. 휴대가 편리하고 촬영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격은 표준줌렌즈 키트 기준으로 109만8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봄맞이 이벤트도 갖는다. 제품 구매 후 5월8일까지 정품 등록, 사은품 신청을 마치면 소니 정품 배터리, 충전기 세트(ACC-VW), 듀얼 USB(32기가바이트 용량),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SRS-BTV5)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