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대출사기 여파인 듯
이 기사는 03월17일(20: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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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이 상장 작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KT ENS의 대출사기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렌탈은 다음달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KT렌탈은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에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
KT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시장 가치를 볼 때 지금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그렇게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보기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장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렌탈은 2012년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해왔다. 시가총액 7000억원 규모로 추정돼 올해 ‘대어' 중의 하나로 꼽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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