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株 해 바뀌자 맥 못추네

입력 2014-03-17 21:34
수정 2014-03-18 03:53
GS홈쇼핑 18%·CJ오쇼핑 9%↓


[ 이고운 기자 ] 홈쇼핑주 주가가 부진하다. 올해 홈쇼핑시장이 과거처럼 급속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7일 GS홈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0.6% 떨어진 24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GS홈쇼핑 주가는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최고가(30만7800원)를 경신한 뒤 조정을 받아 연초 이후 18.62% 하락했다. 역시 올초 최고가(42만6100원·1월2일)를 찍었던 CJ오쇼핑도 올 들어 9.54% 하락했다. 현대홈쇼핑 주가 역시 올 들어 13.4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홈쇼핑주 주가 상승을 이끈 고(高)성장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GS홈쇼핑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실적 추정 평균)는 지난해보다 9.55% 많은 1조1142억원, 영업이익은 11.05% 불어나는 1566억원이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4% 늘었고, 2012년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영업이익 증가 기대치는 크지 않다.

CJ오쇼핑의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해 17%,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으나 올해는 각각 8.2%와 10.36%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