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윤중로 벚꽃 개화시기… 4월 8일, 15일에 절정 예상"

입력 2014-03-17 14:11
수정 2014-03-18 08:19

“청마의 해, 서울에 벚꽃이 필 무렵?” 기상청은 이에 대해 “4월 8일 개화해 15일께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측은 최근 내놓은 자료를 통해 “벚꽃 개화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3월 기온이 상순에는 평년보다 낮았고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국적인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 (1981~2010년 30년 동안의 평균 기온)보다 2~3일, 지난해에 비해서는 5일 가량 늦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벚꽃은 3월 2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4월 1일 ~ 12일, 중부지방 4월 7일~ 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 4월 10일 이후 개화할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벚꽃은 핀 뒤 만개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절정을 이룰 시기론 서귀포 4월 3일, 남부지방 4월 8일 ~ 19일, 중부지방 4월 14일 ~ 18일로 점쳐집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대표적인 벚나무 군락지역으로 손꼽히는 여의도 윤중로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북문 쪽의 100m 범위)의 경우 4월 8일 개화하고 1주일 뒤인 15일 절정에 달할 거란 예측입니다.

이 경우 지난해 공식적으로 벚꽃 핀 시기 (4월 15일)와 절정에 이른 때 (지난해 4월 21일) 보다 약 1주이 빠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벚꽃이 피었다는 것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기상청은 각종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서울 벚꽃 개화 공식 발표를 하는 ‘기준목’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서울시 종로구 송월동에 소재한 ‘서울기상관측소의 공식 관측 나무’의 작은 가지에 3송이 이상 벚꽃이 완전히 피었다는 뜻입니다. 또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군락지의 경우 개화 기준목은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118~120번의 세 그루가 기준목 입니다.

벚꽃처럼 작은 가지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개화 기준을 3송이 이상으로 설정한다고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