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野 신당, 정치 근본 개혁의 길 나서야"

입력 2014-03-17 11:43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에 불참한 정의당은 17일 창당을 축하하면서도 신당이 기득권 정치에 단호하게 맞설 것을 주문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진보정치가 없이 복지국가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정의당은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며 "정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하는 한편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수없는 통합과 수혈을 반복했음에도 점점 허약해지는 야당을 보아온 국민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을 반신반의하기도 한다"며 "진정 민생을 위한 새정치를 한다면 그 길은 선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특권 내려놓기 같은 도덕주의적인 접근이 아니라 당으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근본적인 정치개혁의 길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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