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KDB대우증권은 17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해외 증설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026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을 기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2010년 사이 외형 고성장기, 투자 회수기에 기록했던 절정의 수익성을 재현한 수준"이라며 "현대기아 증설효과와 생산 고성장에 힘입어 중국법인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밝혔다.
성우하이텍은 차체 프레스 부품을 미국, 브라질을 제외한 현대기아 해외생산 중 최대 비중으로 납품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 해외사업 성장은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현대기아 해외생산판매 성장과 궤를 같이 했다"며 "과거 고성장의 핵심이던 중국과 동유럽에서 향후에도 증설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기아차 3공장, 현대차 4공장 추가 가동에 따른 성장 수혜가 예상되며, 동유럽은 현대기아 3교대 전환에 따른 연간 10% 선의 생산 성장과 러시아 3차 생산능력 확장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인수한 독일부품사(WMU)를 통한 유럽고객 납품확대도 성장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성우하이텍은 매출액 3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1,000억원을 초과하는 순이익 규모 등은 중소형 부품사 중 최고"라며 "201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