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비구니 군종장교 탄생…명법 스님, 오는 7월 임관 예정

입력 2014-03-14 21:34
수정 2014-03-15 06:09
[ 서화동 기자 ] 군종장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선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여성 수행자인 비구니 명법 스님(34·사진)이 국방부가 발표한 올해 군종장교 최종 합격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여성 군종장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를 통틀어 처음이다.

명법 스님은 1999년 충남 공주 마곡사를 재적본사로 출가해 동학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불교학부를 졸업했으며, 함께 선발된 13명의 군승(불교 군종장교) 요원과 함께 지난 1월부터 8주간 설법과 상담, 심리학 등 ‘입대 전 교육’을 이수했다. 오는 22일부터 9주 동안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군사교육과 군종병과 교육을 받은 후 7월 임관하게 된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비구니 스님 군승 파송은 군의 정신전력 향상과 군포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