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열기 여전히 후끈

입력 2014-03-14 20:49
수정 2014-03-15 06:17
순위 내 청약 마감 잇따라


[ 김보형 기자 ] 지난해부터 나홀로 호황을 보인 대구권 분양시장이 올 들어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분양한 3개 아파트가 모두 순위 내 청약에 성공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엠코가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한 ‘엠코타운 더 솔레뉴’는 9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540명이 신청, 평균 12.7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75㎡가 4가구 모집에 192명이 청약해 4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율하역 인근인 용계동에서 공급된 ‘율하역 엘크루’도 290가구 모집에 1976명이 신청해 평균 6.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59㎡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57 대 1에 달했다.

대구와 맞닿은 경산시 신대부적지구에서 분양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도 413가구 공급에 887명이 청약해 모든 주택이 3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은 사실상 1순위에서 끝났지만 예비당첨자 추가 모집을 위해 3순위까지 청약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구는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기존 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시장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