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사내이사를 맡는다.
한진해운은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부문과 상표권(한진해운 브랜드)관리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은영 회장의 한진해운 경영권이 시숙인 조양호 회장에게 본격 이양되기 시작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별도로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 회장과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를 맞기 전까지 최은영 회장이 이끌어온 한진해운홀딩스는 앞으로 인적분할 및 합병을 거쳐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등 일부 계열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눠진다. 최 회장은 기존 법인(한진해운홀딩스)의 제3자물류 부문과 정보기술 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만 거느리게 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