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당명 결정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들어갔다.
박광온 신당추진단 공동 대변인은 14일 "당명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정무기획분과에서 이를 분류·논의한다"면서 "결과를 두 공동추진단장에게 보고한 뒤 양쪽 내부 논의를 거쳐서 16일 오전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측은 신당이 '도로 민주당'이 되는 것을 우려해 당명에서 '민주'라는 표현을 뺄 것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측은 '60년 전통'과 '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내세워 '민주'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명에서 민주당의 정신은 담되, 새로운 출발의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당명 결정에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주장이 점차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당의 당명 후보로 '새정치국민연합'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측이 요구하는 '새정치'의 가치를 부각하면서도 민주당이 강조하는 역사와 전통을 절충할 수 있는 당명이라는 게 양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국민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당'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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