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도요타 잡겠다···올해 세계 1000만대 판매 넘길 것"

입력 2014-03-14 15:41
[ 김정훈 기자 ]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당초 2018년 달성하기로 잡았던 사업계획을 4년이나 앞당긴 것.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판매 증가와 신모델을 통해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며 "올해 전세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결국 지난해 998만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972만대를 판매해 미국 GM(971만대)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오는 2018년까지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842억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현재로선 2007년 연간 619만대를 팔면서 세운 사업계획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빈터콘 회장은 "내년까지 대중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 내 메이커에서 100여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