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투자의견 120만 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19억 원과 46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144.8%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각각 1.3%, 4.3% 밑도는 수치였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오리온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내수와 중국 매출의 부진과 건설자회사 메가마크의 미분양관련 대손상각비용 탓"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성장 동력인 중국은 올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부문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5.7%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동일점포성장률 상승과 제품부문별 성장률 확대가 예상된다"며 "일부 제품 가격인상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오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9%, 20.0% 증가한 2조6081억 원과 3106억 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부문에선 마트규제 영향 마무리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증가를 기대했다. 개별수출 부문의 성장도 순조로운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오리온의 주가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 하락에 따라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형성장으로 성장폭은 둔화됐으나 가격 인상 등 추가 여력 및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을 고려해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