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전신수 교수팀 "성체줄기세포로 뇌종양·뇌졸중 치료"

입력 2014-03-13 21:47
[ 이준혁 기자 ] 전신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체(成體)줄기세포 ‘가톨릭마스터 세포’로 뇌종양과 뇌졸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종양 유도 동물(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와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를 병행 치료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신경영양인자(BDNF)를 이식한 줄기세포를 뇌졸중 모델 동물에게 주입해 치료한 결과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보호하고 운동 및 감각신경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가톨릭마스터 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줄기세포다. 성체줄기세포는 태아의 탯줄 혈액이나 성인의 지방, 골수 등에 존재하는 성체줄기를 이용한다. 배아복제나 난자파괴 등의 윤리적 문제가 없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