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황반 치료 스마트레이저 내년에 안과시장 진입"

입력 2014-03-13 14:39

[ 정현영 기자 ] 루트로닉의 황반 치료 스마트레이저 'AM10'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내년부터 안과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3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 Korea International Medical and Hospital Equipment Show 2014)’에 참가, 안과 에스테틱 스마트수술 등 사업 부문별 주요 미래 성장 동력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물이 처음 공개된 안과 분야 레이저 ‘AM10’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이 제품은 당뇨병성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등 황반 중심부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AM10’은 특정 파장대(527nm, 1.7μs)를 활용해 황반 중심부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반 질환의 기존 치료법은 질병이 황반 중심부에서 발생할 경우 직접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진행 억제를 위한 주사 치료도 반복적으로 해야 했다.

‘AM10’은 특정 파장대(527nm, 1.7μs)를 활용해 황반 중심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또 지난해 국내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에서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지난 2월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의 제조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황해령 대표는 “기존 황반 관련 질환 치료법들은 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해 단순 지연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AM10’은 300um의 망막층 중 5um의 망막색소상피세포층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재생하는 원리"라며"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내년 본격적인 안과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에스테틱 레이저 분야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다. 아시아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1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FDA, 유럽연합 CE 등 선진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 약 60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 안과와 스마트수술 분야로의 진출을 표방하며 신성장동력까지 준비된 회사로 주목 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