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 국민연금 반대 사외이사 임기 줄여 재선임

입력 2014-03-12 17:53
수정 2014-03-12 17:54
[ 이하나 기자 ] 한라비스테온공조가 국민연금이 반대한 사외이사의 임기를 축소해 재선임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2일 대전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임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12년간 사외이사를 지낸 데이비드엠 로덴 씨와 백만기 씨의 재선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장기 연임으로 회사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백만기 씨의 사외이사 임기는 2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 데이비드엠 로덴 씨는 원안과 같이 1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나머지 신규 사외이사 후보 2명도 임기가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를 위해 사외이사 임기를 1년으로 통일한 것"이라며 "의결권을 가진 지분 중 90% 가까이 수정안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